최근 MCW 꽁머니 유저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사건이 있다. 바로 인기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의 신영웅 ‘대사명’이 또 다른 게임 《음양사》의 캐릭터 ‘황’과 너무 닮았다는 표절 논란이다. 마치 꿈속에서 피었다가 사라지는 달맞이꽃처럼, 이 논쟁은 순식간에 게이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양쪽 팬덤은 대사명과 황의 외형, 의상, 무기, 색감, 헤어스타일까지 하나하나 비교하며 분석에 나섰다.
MCW 꽁머니 이용자들 또한 확대경을 들이대며 두 캐릭터의 유사성을 꼼꼼히 따져봤지만, 딱 떨어지는 ‘표절 확증’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왕자영요》 측은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대사명의 독창성과 세계관을 강조한 홍보 이미지와 문구를 공개하며 정면 대응했다. 이는 뭔가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없는 표절을 있다고 우긴다고 해서 사실이 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편, SNS를 중심으로 게이머들 사이의 의견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는 《음양사》의 주장에 동조하며 표절 가능성을 제기했고, 또 다른 이들은 그저 마케팅을 위한 이슈 몰이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당신 창가를 스친 바람 한 줄기가 그리움이었다는 말처럼, 논쟁은 게임 팬들의 감정과 관심을 자극했다.
사실 이번이 《왕자영요》가 처음 표절 논란에 휘말린 건 아니다. 과거 ‘요매’와 관련된 ‘신록무’라는 개성 넘치는 감정 표현이 다른 게임 캐릭터의 동작을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에 대해 공식은 해당 콘텐츠를 삭제하고 사과하는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또 다른 게임인 《결전평안》도 《왕자영요》에 대해 유사 콘텐츠 문제를 제기한 적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이러한 유사성 논쟁이 드물지 않다. 각 게임은 고유한 매력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창작과 참고의 경계가 때로는 모호할 수밖에 없다.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고, 아이디어란 것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법이다.
이번 대사명과 황의 논란도 명확한 결론 없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게임이라는 세계는 항상 창의성과 영감의 충돌 위에서 진화해 왔다는 사실이다. 설령 천 년을 돌아서 다시 만난다 해도, 그 순간만큼은 진실되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MCW 꽁머니 유저로서 우리는 자극적인 논쟁보다는 진정으로 창작을 존중하고 혁신을 추구하는 게임을 응원해야 할 것이다.